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생입니다
아직 결혼 계획도 임신 계획도 없는 상황에서 예상치 않았던 임신을 알게되었고
남친과 서로 상의하여 낙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이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임신이란 사실도 혼란 스러웠고 중절? 낙태? 모두 다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아직 나이도 어리고 대학교 생활도 마쳐야되고....
부모님이 엄하셔서 알게되면 절대 안되는 상황이라
병원은 무섭고 또 기록이 남을가봐 미프진 알아보다가 여기서 상담 받았습니다
정말 친절하게 하나하나 잘 설명해주시고 불안해하는 저를 안심시켜주셔서 더 믿음이 간것 같았어요
미페프리스톤 1알 미소프로스톨 4알 이렇게 5알 1세트 택배 받았어요

첫날 먹기전 30분전에 크리맥 하나 먹고 미페프리스톤 1알 먹었습니다
아무런 증상 없었어요
그냥 조금 소화가 안되는듯한 느낌 있었습니다
다음날 먹기전 50분전에 애드빌 2알 먹고 30분전에 크리맥 하나 먹고
미소프로스톨 4알 각각 양쪽에 2알씩 넣고 녹이는데 10분만에 다 녹아서 가루같이 남은걸 물로 삼켰어요
저는 녹일때 조금 역하고 힘들었지만 1시간은 참아야 된다고 해서 참고 견뎠어요
진통제를 먹어서 그런가 처음에는 아무런 통증 없었어요
2시간이 돼서도 반응 없어서 실패하는줄알고 불안했는데
밥먹을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끊어지는듯한 복통에 그만 바닥에서 딩굴다가 식은땀도 엄청 흘리고
배탈이 났는지 화장실에 가서 설사도 엄청하고 그러다가 피가 조금씩 휴지에 묻어 나오더군요
복통은 아프다 안아프다를 반복하다가 한 30분가량 지나서 갑자기 사라졌어요
그리고 화장실에 앉았는데 피가 확 쏟아지더니 뭔가 쑥 빠져나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피범벅이여서 확인을 할수 없었지만 덩어리가 빠진건 확실하게 느껴졌어요
처음 겪는일이라 정신이 많이 혼미하고 아무 생각 안나네요
일단 몸 추스리고 병원 다녀올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조심해야겠어요
상담사쌤도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밤낮 없이 상담해주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네요
감사했습니다